너의 이야기를 훔친 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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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부. 현재 - 장례식장 빈소 앞 복도는 좁았다. 창문도 없었다. 형광등 불빛 아래 국화 향과 문상객들의 발소리만 맴돌았다. 윤호는 빈소 안으로 들어가 영정 사진 앞에 섰다. 민석이 웃고 있다. 사진 속 그는 까만 티셔츠를 입고 어딘가의 카페 창가에 기댄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. 손에는 담배 한 개비. 연기는 흐릿하게 번진 채 액자 밖으로 흘러나올 것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