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 https://youtube.com/watch?v=f9nmfl-5VfU&si=Xc8iYJCfbEFTbOUh 흰 눈이 소복히 쌓인 골목길 사람이 잘 지나다니지 않아서 3시가 다되어가는데도 아직 발자국 하나 나지 않고 고고하게 순결을 유지중이다. 한걸음 한걸음 내딛이면 뽀득 뽀득 하며 흔적을 만든다. 괜히 흰 눈이 꼴보기 싫어서 이리저리 방향을 틀며 걷다 으악...
5 https://youtube.com/watch?v=zvuo9jUWqJw&si=CgT-FD-5Nz2uvQgT 다녀오겠습니다- 키의 두세배는 되는 현관문을 열기 위해선 신발장 앞에 놓인 계단을 가져와야한다. 계단을 문 손잡이 앞에 두고 한칸 두칸 올라온뒤 손잡이를 내려준다. 달칵 삐리릭- 손가락하나 겨유 들어갈만한 문틈으로 바깥의 매서운 태양열아 스며들어온다....
4 사람을 죽였다. 딱히 맥을 짚어보거나 콧구멍 밑에 손을 대보진 않았다. 그렇다고 눈요기만으로 사망선고를 내릴 수 있는 전문적인 자격증이 있는 것도 경험이 많은 킬러도 아니었다. 하지만 누가 와서 봐도 눈앞의 사람은 죽은 게 확실해 보였다. 몸에서 울컥거리며 흘러나오는 피는 그 사람이 평생 흘린 눈물보다 많아 보였으니. 그런데, 내가 이 사람을 왜 죽였더라?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