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달 전 왕과 기사 퍼시벌x지크프리트 *메인스토리 2부의 설정과 이런저런 동인 설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. “오랜만에 뵙습니다, 퍼시벌 왕.” “어서 오시오, 지크프리트. 먼 길을 오느라 수고가 많았겠군.” “멀리서부터 가신 분들이 맞이해주신 덕분에 불편은 없었습니다.” 의례적인 인사를 나눈 그들은 잠시간 차분히 서로를 마주 보았다. “그대는 정말이지 변함이 없는 것 같군.” “후후, 쇠하지 않...
일 년 전 이별 퍼시벌x지크프리트 “생명을 나눴다고…….” 지크프리트는 지금 들은 것과 비슷한 사례를 알고 있다. 전에 몸담았던 기공단의 단장과 루리아가 ‘일심동체’로 서로에게서 멀어질 수 없게 된 것. 그만큼 죽음에 임박한 이를 하늘로 되돌리는 것은 큰 대가를 요한다. 살아나는 쪽이나 살리는 쪽이 어지간한 괴물이 아니고서야. 염제라 불리는 이는 그가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치렀던 대가...
일 년 전 마지막 웨일즈 형제 (사망 소재) “아글로베일 님.” “나가라. 아무도, 아무도 보고 싶지 않다.” 낮게 깔린 음성은 언뜻 평정으로 착각할 만큼 흔들림이 없다. 그러나 빙황의 시선은 오직 방 안에 놓인 가족의 초상을 향해 못 박혀 있었다. “그곳에 있는 게 누구건 내게 얼굴을 보이지 마라. 나가라. 지금 당장.” 수없는 각오를 다지며 이 자리에 섰던 방문객이 입을 열 틈 따위는 없었다. 분... 71
일 년 전 회상 지크프리트&옛 지인(모브) “지크프리트…… 단장님?”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들린 마을에서의 일이었다. 기공정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거리를 돌아보던 지크프리트에게 어딘가 귀에 익은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. 오랫동안 자신을 향하지 않았던 호칭과 함께 떠오른 과거의 기억. 마주한 얼굴은 기억 속 모습보다 관록이 붙어있다. 하지만 그는 어렵지 않게 눈 앞의 사내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... 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