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달 전 [TF/라쳇넉] 적색편이 02 +00:00:00:00:00:00 라쳇은 마치 집중이 되지 않는 상황에 서보 안에서 매끄러운 돌이나 부품 조각을 달그락거리며 굴리듯이, 몇 번을 말해도 낯선 문장을 입안에서 연신 중얼거렸다. 전쟁은, 끝났다. 그는 이제 새 제품 특유의 반짝이는 연마제 코팅이 대부분 벗겨지고 천천히 녹슬어 가는 아이아콘의 거리를 바라보았다. 가로등의 조명이 깜박거리더라도 새...
8달 전 [TF/라쳇넉] 적색편이 01 +998:07:10:09:00:10 라쳇은 헉 숨을 들이쉬며 눈을 떴다. 낯선 천장이 보였고, 천천히 시스템과 인지체계가 재활성화를 시작한 이후에야 그는 그 천장이 바닥이라는 것을 알았다. 어딘가 부딪힌 등이 얼얼했다. 세상은 뒤집혀 있었다. HUD에는 수많은 경고창이 떠 있었기에 시각 센서에 온전히 집중하기는 버거웠다. 라쳇은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쓰며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