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달 전 벛꽃이 지기 전에 사진 한장 그 시작은 아주 사소한 오해였다 정말 별것도 아닌 오해 누군가가 누군가의 비밀을 말했다는 이야기였다 반에는 단체 채팅방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소문은 생각보다 빠르게 퍼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그 소문의 중심에 서연이가 있었다 “박서연이 말한 거래” “진짜?” “나도 들었어” ...
3달 전 벛꽃이 지기 전에 크고 작은 오해 그리고 그날을 시작으로 서연이의 학교생활은 조금씩 꼬이기 시작했다 서연이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교실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자 교실 안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다들 눈치를 보고 있었다 나도 괜히 신경이 쓰였다 대체 무슨 일인 걸까 몇 분 뒤 복도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내용까지 들리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...
3달 전 벛꽃이 지기 전에 처음이라는 계절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새 교복은 아직 어색했고 교실 분위기도 어색했다 나는 교실 문 앞에서 잠시 서 있었다 들어가야 하는 건 알았는데 괜히 긴장됐다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은 다 다른 학교에 갔고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결국 창가 쪽 빈자리에 앉았다 주변에서는 벌써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“너 어느 중학교 나왔어?” “집 어디야?” “동아리 뭐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