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시간 전 입춘 다시만나 au 형무 끝낸 if 계절은 더디게도 흘렀다. 마치 내 몸뚱아리처럼 지지부진하고 무거웠다. 달이 뜨고 질수록 나는 나날이 망가져갔으나, 죽을 만하면 밖에서 들어온 것들이 나를 억지로 살렸다. 팔할이 덜 씻긴 콩이던 끔직한 밥이 아닌 차입소를 통한 하얀 쌀밥이 그러했고, 왜놈들의 언어로 유려하게 적힌 책이 그러했다. 누가 나를 이리도 돌봐주는지 알고 싶었으나, 저 어둑시니들이 말...
3시간 전 다시 만납시다. 늘솔음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AU. @daydream_solll 일본어는 AI 번역 기능을 사용했습니다. 성별 상관없이 제삼자 호칭을 ‘그’로 합니다. 일제강점기를 미화하지 않습니다. 갠봇님과 자기 전 필리버스터로 만들어진 썰과 AU라서 CP가 가득합니다. 그렇게 됐습니다. 견디세요. 연희전문학교. 나는 오늘도 수업이 끝나자마자 정문을 빠르게 나선다. 낮게 묶은 머리를 높게 고쳐 묶고, 연신 고개 숙여 수업을 듣느라 헝...
3시간 전 墜落者 늘솔음 조선 AU 정략결혼동료관→무자각 맞짝사랑→엄마아빠사궈관 한양에 첫눈이 내리던 밤, 나와 부인은 자신들의 아버지를 죽였다. 아비의 시신들을 집안 사람들이 전부 다 볼 수 있는 곳에 걸어둔 뒤, 그들이 악령을 불러내기 위해 만들었던 모든 자료를 대청마루 앞 흙바닥에 모두 던졌다. 그리고 모두를 향해 외쳤다. 불태우시오. 우리 아비의 시신과 이 삿된 것들을. 모든 걸 잊으시오. 조금이라도 이 자료를 기억했다간 그대들...
3시간 전 [관계종말예언] 대화나 합시다 둘이 많이 친해진 원작 후반부 이야기 어느덧 김솔음과 하늘이 마주앉은 테이블 위에 소주병이 꽤 쌓여 있었다. 기름기로 번들거리는 은색의 동그랗고 작은 고깃집 테이블 위로 유리 부딪치는 소리가 쨍, 하고 요란하게 들렸다. 기어코 깨지지 않은 소주잔은 두 사람의 입을 향해 직행했다. 왁자지껄한 음식점의 요란법석 사이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덧입혀졌다. “어우, 술이 아주 쫙쫙 들어가네!” 이번에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