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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자가 돌아왔다. 어떠한 징조도 없이. 최후의 도시에서 가장 별 볼 일 없는 포츈텔러부터 말 한마디로 도시를 뒤집는 예언자까지. 뭇매를 맞지 않은 점술사가 없었다. 그러나 신의 귀환은 축복이 아닌가. deus ex machina, 유독 침묵을 좋아하는 기계 신이 잠시 여행을 다녀왔을 뿐. 이 정도는 기이 현상이 아니었다. 걱정할 일 하나 없다는 뜻이다. ...